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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재판소 가는 박태환의 운명…리우 가나?

<앵커>

리우 올림픽 출전을 바라는 수영 박태환 선수의 운명이 결국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 CAS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이미 지난달에 CAS에 제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지난달 6일에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가 대표 선수 선발에 대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리자, 제소 준비에 들어갔고 지난달 26일에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3주 이내에 제소해야 한다는 CAS 규정에 따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겁니다.

다만 체육회의 선처를 기대하며 제소 신청만 했을 뿐, 본격적인 제소 절차는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CAS가 대한체육회에 박태환과 관련한 정확한 입장을, 오는 17일까지 표명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박동희/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공정위원회 발표문이 최종의견인지, 변경할 가능성이 있는지 의견을 달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체육회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빠르면 다음 주 중반부터는 박태환의 제소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CAS는 과거에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선수 승소 판결을 내린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박태환의 승소 가능성이 큽니다.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줄 경우, 체육회는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국제기관의 의견을 무시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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