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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7년 만에 허용될 듯

<앵커>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갈등을 빚어 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모두 부르는 제창이 7년 만에 허용될 것 같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부터 참석자들이 모두 부르는 제창에서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로 바뀌었습니다.

국론분열이 이유였습니다.

야당과 유족들이 반발했고, 2010년부턴 정부와 5.18 관련단체들이 행사를 따로 열게 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모레(16일) 야당이 요구한 5.18 기념곡 지정 문제를 결론짓습니다.

현재로서는 제창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기념곡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제창을 허용하는 방법이 있다"며, "협치를 위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여야 회동에서 검토를 지시한 것도 긍정적인 뉘앙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통령에게) 선물을 주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보훈처에 좋은 방안 강구하도록 지시하겠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정무장관직 신설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검토 발언에 이어 야당들도 동의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3당 대표들의 첫 정례 회동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9월쯤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여야는 내일 원내수석 회동을 갖기로 했는데, 19대 국회 내 법안처리 문제와 함께 청와대 회동 합의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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