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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비금융 자회사 매각…구조조정 실탄 마련"

<앵커>

정부가 산업은행의 자본을 확충해주기 전 강도 높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비금융 자회사들을 모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책은행 스스로 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라는 겁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건설과 STX, 동부제철, 대우조선해양까지 다양한 업종의 이 기업들은 모두 산업은행이 직접 출자하거나 대출을 출자전환해준 자회사입니다.

산은은 지난해 말 이런 비금융 자회사 132곳을 2018년까지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이 매각시한을 더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정부나 한국은행이 지원해주기 전에 국책은행 스스로 구조조정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라는 겁니다.

[조동근/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산업은행한테 따끔한 매를 들어야 돼요. 지금 뭐 그 밑에 얼마나 자회사가 많습니까. 그거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있거든요.]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런 강도 높은 자구책을 전제로 산업은행에 대해 지원을 해줄 방침입니다.

지원방안으로는 자본확충펀드가 가장 유력한데, 한은과 기관, 일반투자자들이 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한 뒤 이 펀드가 산업은행 채권을 사줘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식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중앙은행이 대출을 해주든 채권매입을 하든 자산 운용에 있어서 원칙적으로 손실을 봐선 안 된다는 것이고…]

이런 가운데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직이 예상되는 조선업계는 정부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조선업계에 고용유지 지원금이 지급되고, 해직자는 실업급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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