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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오가며 훈훈…'협치' 가능성 보인 첫 회동

<앵커>

여소야대와 3당 체제 속에서 이른바 협치 가능성의 첫 시험대로 주목을 받았던 오늘(13일) 회동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덕담이 오갔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가 할 말은 다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는 가벼운 농담으로 상견례를 시작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문과를 나왔습니다. (정치도 시적으로 하시면….)]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팔씨름왕이시라고. 무술 유단자시고….) 예.]

[김성식/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유재석 씨와 비슷하게 생기셨나요?) 사람들이 그렇게 말씀 많이 하십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정치의 달인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에겐 애창곡을,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에겐 진돗개를 좋아하는 취미를 물어봤습니다.

14개 의제를 놓고 이어진 회동은 진지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생각을 정리해온 문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도 일일이 메모를 해가며 여야 원내대표의 말을 경청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총선 결과에 대한 언급이나 현안인 김영란법은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협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우상호, 박지원 원내대표는 할 말은 다 했다며, 성과와 함께 한계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렇게 진전된 안이 나오리라고 생각 못 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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