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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이어 연비 조작?…정황 포착

<앵커>

검찰이 폭스바겐 한국지사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연비를 조작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출 가스 조작에 이어서 연비 조작까지 폭스바겐에 대한 형사처벌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서울 강남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연비 인증부서와 인증 대행업체 두 곳을 그제(11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또 대행사 관련자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독일 본사의 연비 시험서에 기재된 수치와 한국 지사가 정부에 제출한 연비 수치가 다르게 적힌 정황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연비는 자동차가 단위 주행거리나 시간당 소비하는 연료의 양을 말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에서 조작이 의심되는 연비 시험서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배출가스 허용 기준에 맞지 않게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해 온 혐의로 고발된 폭스바겐 한국지사와 그 임직원들을 수사해왔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환경 기준을 충족하려고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를 설치한 사실이 적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폭스바겐이 연비 관련 데이터를 조작해 정부 당국에 신고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 형사처벌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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