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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히메네스, 18년 만의 '잠실 홈런왕' 누구?

<앵커>

국내 프로야구 구장 가운데 가장 큰 곳은 잠실구장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에서는 홈런왕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인데요, 하지만 올해는 두산 김재환과 LG 히메네스 선수가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 구장은 좌-우중간 담장까지 거리가 120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멉니다.

메이저리그에도 잠실보다 큰 구장은 두 곳뿐입니다.

그렇다보니 잠실을 홈으로 쓰며 홈런왕이 된 선수는 지난 1995년 OB의 김상호와 1998년 우즈, 역대 두 명뿐입니다.

올해, 18년 만에 '잠실 홈런왕' 탄생의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데뷔 8년 만에 잠재력을 꽃피운 두산의 거포 김재환이 규정 타석을 채우지 않고도 10번이나 담장을 넘겨 공동 선두에 올라 있습니다.

7.4타석에 한 개꼴로 지난해 53개를 기록한 박병호의 11타석당 한 개보다 훨씬 빠른 추셉니다.

[김재환/두산 외야수 : 연습한 걸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재환의 최대 경쟁자도 '잠실 4번 타자'입니다.

지난해, LG의 '대체 용병'으로 온 히메네스는 올 시즌, 한결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유쾌한 쇼맨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납니다.

[루이스 히메네스/LG 내야수 : 동해물과 백두산이~ 오케이! 연습해요~ 연습해요~]

박병호의 빈자리를 '잠실 거포'들이 메우며 홈런왕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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