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에 앞서 일본 총리가 일본군에 의해 대학살이 벌어진 난징을 찾아 사죄해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구이융타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부교수의 기고문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할 수 있다면 아베 일본 총리도 난징을 찾아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이 교수는 "중국은 원자폭탄 투하가 초래한 비극을 동정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이상에 찬성하지만 히로시마를 얘기할 때는 단지 이념적 주장만 꺼내놔서는 안 되고 역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먼저 일본 군국주의가 발동한 중국 침략전쟁이 중국에 가져온 손실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일본이 2차대전의 피해자 행세를 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이번 방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된다면 미국이 일본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인정치 않는다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참고해 일본 총리도 응당 대학살을 저지른 난징 방문을 추진해야 한다"며 "난징 방문이 현실화된다면 중일 양국의 과거사 문제 해결에서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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