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北 7차 당대회 폐막…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찬양 횃불행진

지난 9일, 36년 만에 열린 북한 당 대회가 김정은에게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왕관을 씌워주고 마무리됐습니다. 다음날인 10일엔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직에 오른 걸 축하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평양의 김일성 광장이 군중들도 가득 찼습니다. 화려한 한복과 양복을 갖춰 입은 젊은 남녀들이 김정은 찬가에 맞춰 춤을 춥니다. 광장 한복판에는 7차 당 대회를 경축하는 대형 선전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도회가 끝난 뒤에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도 이어졌는데요, 어둠이 짙게 깔린 김일성 광장을 청년들이 손에 든 횃불로 환히 밝혔습니다. 횃불들은 김정은 찬양 문구를 만드는 건 기본이고, 핵 강국에 병진 노선까지 핵 개발 야욕을 드러내는 문구도 줄줄이 등장합니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에도 대대적인 자축 행사를 이어갔지만, 외신들은 이번 7차 당 대회를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 김정은의 권위 세우기에만 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당 대회 폐막 축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