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시리아 난민을 10만 명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 문제를 놓고 유럽연합(EU)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에우제니우 아라가웅 브라질 법무장관은 "아직 구체적인 규모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년에 2만 명씩 5년간 1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가웅 장관은 시리아 난민 수용의 대가로 국제사회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가웅 장관은 시리아 난민 수용 문제를 EU와 협의하고 있으나 브라질의 정치적 위기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달 말 현재 브라질에 정착한 난민은 8천863명이다.
지난 2010년의 3천904명과 비교하면 127% 늘었다.
정착 난민 가운데 시리아 출신이 2천29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앙골라 1천420명, 콜롬비아 1천100명, 민주 콩고 968명, 팔레스타인 376명, 레바논 360명, 이라크 275명, 라이베리아 224명, 파키스탄 177명, 시에라리온 144명, 기타 1천521명 등이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2013년부터 시리아 난민을 위해 특별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 조치는 지난해 9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시리아 난민 문제가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발급 시한이 2017년까지로 연장됐다.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 외에 베네수엘라,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이 시리아 난민 수용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시리아 난민 10만 명 수용 시사…"EU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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