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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연쇄 폭탄테러 94명 사망…"IS, 우리 소행"

<앵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하루에만 3건의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1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인 거리에서 주민이 놀라 대피합니다.

폭발 현장의 상점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입니다.

현지시간 어제(11일) 오전 시아파 신도가 몰려 사는 사드르의 상가 거리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해 최소 64명이 숨졌습니다.

불과 몇 시간 뒤 바그다드 서부에서도 2건의 차량 폭탄 공격이 이어져 30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루 3건의 테러로 적어도 94명이 사망하고 15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IS는 지금까지 사드르에서만 1백여 건의 폭탄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부패한 이라크 정치권을 비난하는 시위가 격화된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바그다드 주민 : 폭발물을 찾지도 못하는 금속탐지기는 가져서 뭐합니까? 도대체 폭탄 차량이 어떻게 검문소를 통과한 겁니까?]

이라크는 3년 전 우리 돈 87억 원을 들여 영국에서 금속탐지기를 들여왔지만, 대부분이 제품 하자로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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