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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책임자 구속영장 청구…다른 업체도 재조사

<앵커>

이 사건이 불거진 201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가해 업체 관계자들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또, 정부가 다른 살균제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재조사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수사 대상은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만들어 판매할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신현우 전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옥시의 연구책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제품 출시 전에 호흡 독성 실험이 필요했는데, 이를 무시해 수많은 피해자를 낸 책임이 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넷 등을 보고 물과 독성 원료를 적당히 섞어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만들어 판 업체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태 당시 시중에 유통되던 제품 13개 가운데 4개 제품에 대해서만 진행돼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폐 손상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유해한 성분이라고 발표한 PHMG와 PGH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만 수사해온 겁니다.

이 때문에 애경을 포함해 다른 유해 성분을 원료로 해서 만든 제품 제조업체들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돼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뒤늦게 다른 제품들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결정하면서,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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