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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 '원폭 피해' 日 히로시마 첫 방문

<앵커>

지난 1945년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히로시마를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7일 방문합니다. 원폭 투하 71년 만인데 백악관은 이번 방문이 사과의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오는 27일 아베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1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원폭 피해지를 방문하는 겁니다.

백악관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원자폭탄을 실제 사용한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핵무기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입니다.

지난달 케리 국무장관이 히로시마를 찾아 평화기념공원에 헌화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현지에서 핵 폐기를 주제로 연설하거나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아베 총리가 오는 11월 일본이 기습 공격했던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히로시마 방문이 사과의 의미는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 사죄로 받아들이는 日…오바마 방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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