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81kg급의 이승수가 왕기춘을 따돌리고 2016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했습니다.
이승수는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한 전국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kg급 결승에서 이성호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이승수는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한 왕기춘을 제치고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1회전과 2회전에서 한판승을 거둔 이승수는 3회전에서 이문진을 업어치기 유효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 이성호를 경기 시작 37초 만에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반면 리우행 출전 티켓을 두고 경쟁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탈락한 뒤 패자부활전 1차전에서도 이희중에게 밭다리걸기 절반패를 당해 리우행 티켓과 멀어졌습니다.
다만 이승수가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올림픽에 나가려면 이번 달 30일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2위(국가별 중복, 개최국 제외) 안에 들어야 합니다.
현재 이승수의 올림픽 랭킹은 20위입니다.
오는 13일 시작하는 알마티 그랑프리에서 랭킹 경쟁자들이 포인트를 쌓는다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이승수의 랭킹이 자칫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승수가 알마티 그랑프리 대회 이후 랭킹 23위권 밖으로 밀려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게 된다면 랭킹 8위인 왕기춘이 이승수 대신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남자 90kg급에서는 세계1위 곽동한이 금메달을 따내고 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또 남자 100kg 이상급에서는 김성민이 정상에 올라 올림픽에 나서게 됐습니다.
여자부에서는 70kg급의 간판 김성연이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78kg 이상급에서는 김민정이 '라이벌' 김지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