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종 한우 '칡소' 들어보셨습니까? 정지용의 시 '향수'에 등장한 얼룩빼기 황소가 바로 우리 토종 한우 '칡소'인데요, 프리미엄 한우시장 개척의 새로운 돌파구로 칡소 사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황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전통 한우 얼룩빼기 황소, 칡소입니다.
무늬가 호피와 비슷해 호랑이소 또는 칡넝쿨 같다 해서 칡소라고 불립니다.
일제 강점기 때 거의 사라졌고, 현재 전국적으로 3천여 두, 충남엔 4백여 두 밖에 안되는 이 칡소를 키워가는 농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손경찬/아산시 칡소 사육농가 : 올레인산이 맛을 내게 하는 성분인데, 그게 칡소가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증식을 해서 여러분들이 드실 수 있게끔 노력을 하는 거죠.]
칡소는 일반 한우에 비해 면역력이 높고, 식감과 육질도 좋은 데다 근육과 지방량을 늘리는 비육이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칡소는 출하 가격이 일반 한우보다도 약 30% 정도 비싸게 형성되고 있어서, 앞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산시는 수정란 이식 기술을 도입해 73.7%의 획기적인 수태율을 확보하고, 칡소를 3백여 두로 늘여 앞으로 특화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은숙 수의사/아산시 축산기술팀장 : 우리 칡소는 전통 유전자원이잖아요,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블랙푸드의 하나로 웰빙 먹거리로 조성하기 위해서 저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산 쇠고기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이 큰 농가들이 전통 한우 '칡소'를 부활시켜 프리미엄 한우시장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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