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글로벌 뉴스 오늘은 중국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상범 특파원!
▶ SBS 임상범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중국에서 장기밀매와 관련된 끔찍한 소식들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도 또 이런 일이 있었다고요?
▶ SBS 임상범 특파원:
네 피해자는 산둥 성에 살고 있는 한 농부였습니다. 이 농부는 지난 해 2월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트랙터를 몰고 일터로 향하다 마주 오는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했습니다. 충돌을 피하려고 급히 운전대를 돌리면서 농부가 몰던 트랙터는 뒤집혔고, 병원으로 실려간 그에게 의사는 횡격막 손상을 진단하고 수술을 권했습니다.
의사말만 철석같이 믿고 수술을 받은 농부는 수술이 잘 됐다는 얘기를 듣고 퇴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미심쩍어서 근처 다른 병원을 찾은 농부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CT 촬영 결과 농부의 뱃속에서 오른쪽 신장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은 건데요.
화가 난 농부는 수술 받은 병원을 찾아가 따졌지만 병원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차일피일 시간을 끌며 책임 회피에 나섰습니다. 참다못한 농부가 경찰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것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의료 소송이라 너무 복잡한 사건인데다 사회적으로 그다지 공론화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을 쉬쉬하기 바빴습니다.
그러는 사이 2달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고 뒤늦게 병원을 상대로 2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억 6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지만 병원은 여전히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무섭네요. 의사도 믿지 못하겠어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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