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단청 복구에 부실 안료를 쓴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창원 단청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11일 온라인은 "어떻게 국보에다 그렇게 하느냐"(네이버 아이디 'hej3****')는 비판 일색이었다.
온라인 유행 문구를 빌려 "여러분, 나라가 가난한 게 아닙니다. 도둑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라고 말한 댓글(네이버 아이디 'cdra****')은 많은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
이 문구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비리 의혹을 전하는 기사 댓글란에 곧잘 등장한다.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점과 홍씨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즉 장인이라는 점은 누리꾼 분노를 더 키웠다.
네이버 아이디 'na2c****'는 "다른 것도 아니고 국보 1호, 한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재인데 그걸로 장난칠 생각을 하느냐"라면서 "장인정신으로 다시 만들어 자식들에게 보여주면 돈으로 돌아오지 않는 값진 보람을 느낄 텐데"라며 개탄했다.
같은 포털 아이디 'ab12****'는 홍씨를 향해 "당신 같은 사람을 역사 도둑이라 부른다"고 손가락질했다.
홍씨가 화마를 입은 문화재를 욕되게 했을 뿐 아니라 혈세까지 횡령했다는 점을 들어 "실형은 물론이고, 횡령한 돈에 2배 벌금을 물려야 한다"와 같은 과격한 의견도 나왔다.
홍씨는 숭례문 단청 복구공사를 진행하면서 2012년 9월∼2013년 3월 화학안료 지당과 화학접착제 아크릴에멀전을 혼용해 공사비 6억 3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천대엽 부장판사)는 10일 홍씨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제자 한모씨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숭례문에 부실안료 쓴 단청장…"어찌 국보에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