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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구명로비' 수사 가속도…법조계로 확대

<앵커>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로 부터 수십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변호사가 체포되면서 구명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다른 검사장출신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호 대표는 지난해 10월 100억 원대 해외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자 구속을 면하기 위해 전관 변호사를 대거 동원했습니다. 검사장 출신 홍 모 변호사는 물론,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3명을 더 투입했지만 허사였습니다

구속상태로 1심 재판이 진행되자 정 대표는 판사출신 전관 변호사로 대응했습니다. 부장판사 출신의 대형로펌 변호사 3명 등 7명의 변호사가 나섰지만, 징역 1년의 실형이 내려졌습니다

회사 상장을 준비하던 정 대표로선 계속되는 수감 생활에 더 다급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자신의 측근인 브로커 이 모씨를 앞세워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하고, 부장판사 출신 최 모 변호사와 보석을 받는 조건으로 50억원에 계약합니다.

최 변호사는 검사에게 구형량을 깎아달라고 하고, 판사에겐 전화 변론을 불사했지만, 정 대표는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검찰은 50억 원의 수임계약을 한 최 변호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고, 수사 과정에서 정 대표 변론을 담당한 검사장 출신 홍 변호사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등을 수사 중입니다. 또, 판검사들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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