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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보고서 "CJ헬로비전 합병 실패할 수도"

<앵커>

SK텔레콤이 자체 보고서에서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통상적인 보고서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지난달 2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입니다.

CJ헬로비전과의 인수 합병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이번 인수 합병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얻는데 실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럴 경우 예상했던 기대 수익을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텔레콤이 합병 무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3월의 SK텔레콤 국내 사업보고서에는 합병기일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만 적시돼 있었습니다.

또 지난달 투자자 설명회에서 합병 무산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던 입장과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그동안 시간이 상당히 지체됐는데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에서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고, 그런 여건의 변화랄까, 이 사안이 그대로 진행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SK텔레콤은 미국에 공시하는 사업보고서에는 모든 투자위험을 포함하게 돼 있어 합병 무산 가능성도 의례적으로 나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반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합병 무산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공시를 뒤늦게 번역해 국내 공시에 추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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