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래처에서 기계류를 수입하는 국내의 A 중소기업은 납품대금 입금 계좌가 바뀌었다는 거래처의 이메일을 받고 새 계좌로 1억원가량을 넣었다.
하지만 이는 해커가 해외 거래처 담당자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뒤 담당자를 사칭해 A 회사에 엉뚱한 계좌번호를 보낸 것이었다.
#..중소기업인 최모씨는 스위스 주재 외교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나이지리아인이 검은색 종이를 약품으로 씻어 달러화로 바꾸는 것을 봤다.
미국 정부가 분쟁지역에 지원했던 돈인데 정권 붕괴로 은밀히 보관하느라 까맣게 염색해놨다는 게 이 나이지리아인의 설명이었다.
이 나이지리아인은 약품값을 빌려주면 염색된 돈을 화학처리해 미국 달러화로 갚아주겠다고 최씨를 꾀었다.
최씨는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염색된 종이를 화학처리하면 돈으로 바뀐다는 전형적인 '블랙머니' 사기였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내 중소기업이 이런 국제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6∼7월을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홍보와 교육활동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와 금감원은 국내 기업체가 당한 주요 사기 유형과 대처요령을 정리한 안내책자를 배포하고 방송사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동영상 콘텐츠(UCC)를 통해 피해 예방 홍보를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도 연다.
중기중앙회는 해외 거래업체가 갑자기 결제 계좌를 바꾸거나 투자를 미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은 경우 거래를 하지 말고 경찰청(☎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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