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BBC 취재진 전격 추방…"왜곡·날조 보도"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해 취재 중이던 영국 BBC 방송 취재진을 갑자기 추방했습니다. 북한의 현실을 왜곡·날조하는 보도를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어서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북한에서 추방당한 영국 BBC 방송 취재진은 49살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비롯한 3명입니다.

북한은 BBC 취재진이 북한의 법질서를 위반하고 문화풍습을 비난했다고 추방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룡일/조선평화위원회 위원장 : 언론인으로서 직분에 맞지 않게 우리나라 현실을 왜곡 날조하여 모략으로 일관된 보도를 했습니다.]

북한 측은 BBC 기자가 평양 비행장 북측 요원에게 매우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면서 공화국을 모독한 데 대해 BBC 기자가 공식 사죄문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윙필드 헤이스 기자를 비롯한 BBC 취재진은 지난 6일 출국하려다가 저지당한 뒤 8시간 동안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호텔로 돌아와 사흘을 머문 뒤 오늘 전격 추방됐습니다.

[플로토/BBC 아시아지국 책임자 : (기자가 얼마나 구금돼 있었나요? 아직도 구금 상태인가요?) 아뇨. 아래층 차에 있고 공항으로 갈 겁니다.]

CNN은 김정은에 대한 불경스러운 보도가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리플리/CNN 기자 : 북한은 BBC 기자가 최고 존엄인 김정은에 대해 불경스러운 보도를 했고, 풍습에 어긋나며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비롯한 BBC 취재진 3명은 지난달 29일 노벨상 수상자 3명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에 입국한 뒤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취재·보도해왔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 "김정은, 당 위원장 추대"…고위직 인사 단행
▶ 추방된 기자, 기사 보니…"뚱뚱하고 예측 불가"
▶ 축하문 낭독하며 찬양…박수로 답한 김정은
▶ 北 김정은과 3시간 만찬…"김여정, 아직 미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