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잘못된 유도로를 이용해 활주로에 접근하면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급정거한 일과 관련해 대한항공 기장과 부기장을 내일 오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한 해당 조종사들이 밤새 비행해 오늘 오후 귀국한다"며 "비행피로 등을 고려해 내일 오전 김포공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는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고속으로 달리다 관제탑의 지시를 받아 급정거하면서 타이어가 손상돼 출발이 19시간 늦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관제탑은 뒤이어 이륙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시한 유도로가 아닌 다른 유도로로 활주로에 접근하면서 충돌을 우려해 두 여객기에 급정거를 지시했습니다.
관제녹음으로는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관제탑의 지시를 복창하고도 관제탑이 지시한 유도로가 아닌 계류장에서 가까운 다른 유도로로 활주로에 진입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조종사들이 관제탑의 지시를 듣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를 중점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기장이 잘못된 유도로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여객기가 활주로에 진입하기 전에 정지시켰다"면서 "두 여객기가 충돌할 위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공항 충돌 위기 대한항공 기장·부기장 10일 조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