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현우 옥시 레킷벤키저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9일)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13일 만에 검찰에 다시 소환된 신현우 전 옥시 레킷벤키저 대표는 오늘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현우/옥시 레킷벤키저 전 대표 : 피해자와 유가족분들한테 고통과 마음의 피해를 줘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제품 출시 당시에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알았는지에 대해선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지금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해 출시할 당시에 신 전 대표가 전권을 행사했고, 특히 원료물질인 PHMG의 유해성을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도 독성 실험을 하지 않고 제품 판매를 강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옥시 전 연구소장 김 모 씨도 오늘 다시 소환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옥시 가습기 살균제보다 독성이 훨씬 강한 물질로 '세퓨'를 만들어 판매한 버터플라이이팩트 오 모 씨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옥시로부터 뒷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 실험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수의대 조 모 교수는 자신의 연구 보고서가 민형사상 증거로 제출되는 과정에서 옥시와 법률 대리를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옥시 측의 증거 조작과 관련해 연구가 이뤄진 2011년 전후에 옥시 경영을 책임졌던 외국인 임원들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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