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은행권 개설 ISA 4개 중 3개꼴 1만 원 이하 '깡통계좌'

은행권 개설 ISA 4개 중 3개꼴 1만 원 이하 '깡통계좌'
저금리 시대에 국민재산을 늘려줄 '만능통장'이라는 기대를 받고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대부분 '깡통계좌' 형태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에 제출한 'ISA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ISA가 출시된 지난 3월 14일부터 한 달간 은행권에서 개설된 계좌는 136만 2천 8백여 개, 가입금액은 6천 31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좌당 평균 가입액을 계산하면 약 46만 3천 원입니다.

그러나 은행 개설 전체 계좌의 74.3%에 해당하는 101만 3천 6백여개는 가입액이 1만 원 이하인 사실상의 '깡통계좌'로 나타났습니다.

100원 이하가 예치된 계좌도 2.0%인 2만 8천 1백 개에 달했고 이들 계좌당 평균 가입액은 53원이었습니다.

가입액이 100만 원을 넘긴 계좌는 3.9%인 5만 4천 4백여 개, 1천만 원을 초과한 계좌는 1.6%인 2만 2천여 개로 집계됐습니다.

은행보다 평균 가입액이 큰 증권사 개설 ISA 계좌수는 14만 2천 8백여 개, 가입액은 3천 877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가입액은 271만 4천 원으로 은행의 6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계좌 중에서도 1만 원 이하 계좌가 36.4%인 5만 2천여 개에 달했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과도한 실적경쟁을 벌여 깡통계좌가 넘쳐나고 있다"며 "ISA가 진정한 국민 재테크 통장으로 거듭나려면 외양보다는 내실부터 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SA 깡통계좌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르면 이달 중 수익률과 수수료가 전부 공개돼 금융사별 비교가 가능해지면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