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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한인 거주지 인근 IS 총격…경찰 8명 피살

<앵커>

이집트 카이로에 우리 교민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 근처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경찰 8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리창이 박살 난 승합차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현지시간 어제(8일) 새벽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부의 헬완에서 경찰관이 탄 승합차가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픽업 트럭이 경찰이 차량을 막아선 뒤 복면을 한 3명이 괴한이 기관총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경찰 장교 1명과 하위직 경찰 7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마흐무드 / 목격자 : 순식간에 경찰차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경찰들이 저항할 틈도 없었어요. 총 한 방도 못 쏘고 당했습니다.]

시나이 반도에 거점을 둔 IS의 이집트 지부가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비록 변두리지만 수도에서 IS가 대놓고 총격을 벌일 정도로 이집트의 치안이 허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더구나 사건 발생 지점은 우리 교민 수백 명이 거주하는 마디 지역에서 불과 차로 30분 거립니다.

우리 정부는 IS의 테러가 이집트 정부와 경찰 시설에 집중된다면서 교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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