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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강국 지위 올랐다"…'핵 보유국' 규정

<앵커>

어버이날이자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8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7차 노동당 대회 보고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을 이미 핵을 보유한 나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세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핵을 포기할 뜻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첫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조선중앙TV 특별중대방송을 통해 김정은의 당 대회 보고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이 핵 강국의 지위에 올랐다면서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규정했습니다.

자주권을 침해받지 않는 한 핵무기를 먼저 쓰진 않겠다면서 세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노동당 제1비서 : 국제 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의무(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리행(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세계가 비핵화되기까지 북한이 먼저 비핵화하진 않겠다, 그러니까 핵을 포기할 뜻이 없단 겁니다.

핵-경제 병진 노선을 항구적 전략으로 제시하면서, 핵무기 개발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습니다.

[김정은/노동당 제1비서 :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전략적 노선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자위적인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보고 내용이 핵에 대한 기존 입장을 종합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일 때까지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제재와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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