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려던 비행기 앞으로 또 다른 비행기가 진입하면서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한 달 전 다른 공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비행기 안전사고 관리에 문제가 없는 걸까요?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5일) 아침 9시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 한 대가 활주로에 진입합니다.
그런데 속도를 135노트, 시속 250km까지 높이며 이륙하려던 비행기가 갑자기 급정거를 합니다.
싱가포르 항공기의 앞쪽으로 대한항공 비행기 한 대가 진입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대한항공의 초대형 A330 항공기, 하마터면 정면충돌을 할 뻔한 건데, 관제탑이 급히 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충돌 1.5km 전에 간신히 멈춰 섰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 대한항공 비행기에 관제탑이 (어느 활주로로 진입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조종사가 착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지시에 따르지 않고 다른 활주로로 갔습니다.]
지난 3월엔 청주 공항에서도 대한항공 비행기가 진행 중인 활주로로 중국 남방항공 비행기가 잘못 진입하려다 급히 멈춰 섰습니다.
청주 공항에선 지난 4일에도 민간 승용차가 활주로에 난입해 15분 동안이나 질주하는 황당한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 해명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승용차가 활주로 질주…구멍 뚫린 청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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