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7차 당 대회는 예상대로, 외국의 축하 손님이 거의 없어 '셀프 대관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식을 대로 식은 북한과 중국의 관계도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년 전, 6차 당 대회 영상을 보면 주석단 뒤로 외국 손님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118개 나라에서 방문한 축하단의 연설 통역을 듣기 위해 이어폰도 끼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외국에서 온 건 축전과 축하 편지, 꽃이 전부고, 외국에서 방문한 사람들은 사실상 내부자라 할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의 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뿐이었습니다.
두 단체는 김정은에게 축기를 바쳤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제1비서 동지께 차상보 재중 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 단장이 축기를 정중히 드렸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북중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축전을 보냈지만 의례적인 수준이었고, 사실 바람은 '이제 좀 그만하라'는 데 있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북한이 국제사회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정을 실현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중국도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을 대회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김정은/노동당 제1비서 : 전대미문의 시련의 시기, 우리 당과 인민은 제국주의 연합 세력과 '단독'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중국이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하는 이때 김정은은 혈맹이자 최대 원조국인 중국이 뭐라 하든 내 갈 길을 가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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