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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에 넥타이 맨 김정은…김일성 따라 하기?

<앵커>

이번 당 대회에서 김정은 평소 입던 인민복 대신 양복 정장에 넥타이를 맸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뿔테 안경까지 썼는데, 그동안 김정은은 정장을 차려입을 때마다 직책을 부여받았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로 줄무늬, 짙은 남색 양복에 은빛 넥타이를 맨 김정은이 주석단 가운데 섰습니다.

평소에 인민복을 입었던 것에 비해 파격적입니다.

공식석상에서 정장을 입은 김정은의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장 차림의 사진이 노동신문에 두 번 실렸는데, 얼굴만 나왔을 뿐입니다.

2012년 4월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되거나, 2014년 4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재추대됐을 때입니다.

이번에도 새 직책을 맡게 될 것임을 옷차림으로 암시했을 수 있습니다.

정장을 즐겨 입은 할아버지 김일성 따라 하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뿔테 안경과 머리칼을 뒤로 넘긴 스타일까지 젊은 시절 김일성을 연상시킵니다.

국제사회와 맞선 김정은에겐 김일성의 카리스마가 절실한 때입니다.

서방에서 유학한 만큼 국제사회와 대화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 국제사회의 지도자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지도자의 이미지가 김정은에게도 있다고 보여주면서 앞으로 국제 사회와의 대화까지 염두에 둔 상징적 의미의 (복장으로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단지 북한은 먹고 살기 그리 어렵지 않다고 옷차림으로 시위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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