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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피해자 영국 본사서 시위…CEO 면담 예정

<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이 옥시에 본사가 있는 영국에 갔습니다. 이렇게 영국의 환경단체들도 함께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6일)은 본사 대표를 만나 직접 한국에 와서 진정한 사과를 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 주주총회가 열린 영국 런던의 한 건물 앞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현수막을 들고 주주들과 영국인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김종덕/피해자 가족 : 사회적 기업으로서 윤리를 벗어난 불법적 행위에 대해 영국인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족들은 주총장 입장이 거부되자, 주주들에게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영국 본사의 공식 사과, 관련 이사진 해임, 완전하고 충분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CEO는 주총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으로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현지시간 오늘 오전 레킷벤키저 본사를 방문해 카푸어 CEO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본사의 CEO가 한국을 직접 찾아서 피해자들 앞에서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는 요구입니다.]

영국 환경단체도 항의 시위에 합류해 옥시 사태를 규탄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살인 혐의로 영국 검찰에 고발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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