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이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SK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한화는 실책을 연발하며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야신이 있어야 할 곳에 야신이 있지 않은 탓인지, 한화 선수들은 고교 야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평범한 땅볼도, 평범한 뜬공도 놓치는가 하면 송구 실수로 스스로 맥을 끊었습니다.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안영명이 2이닝 동안 8점을 내주고 일찌감치 내려가면서 마운드도 대책 없이 무너졌습니다.
SK 선수들은 배팅볼 치듯 방망이를 휘두르며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9점을 올려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화 구단은 경기가 끝난 뒤 김성근 감독이 디스크 수술을 받아 당분간 김광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KIA는 롯데에 17대 1 대승을 거둬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도중, 롯데 투수 이성민이 기아 서동욱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양 팀 선수들이 잠시 집단 몸싸움을 펼치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 전에서는 여러 차례 호수비가 나와 어린이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LG가 연장 10회 말 히메네스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NC는 KT를 꺾고 5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넥센에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