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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자…정치권에 부는 '50대 기수론'

<앵커>

20대 총선은 여소야대 뿐 아니라 대권구도의 변화도 가져왔는데요, 정치권에 세대교체를 앞세운 이른바 '50대 기수론'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故 김대중 前 대통령 기록 영화 : 40대 기수론을 제창한 1970년 신민당 임시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혁명을 일으키며…]

'40대 기수론'은 한국 정치의 첫 세대교체를 뜻했습니다.

1970년 신민당 대선 경선에 나온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 의원이 시초였습니다.

이후 2006년 열린우리당 당 의장 경선에서 김부겸, 김영춘, 임종석 의원이 '신(新) 40대 기수론'을 외쳤고,

[김영춘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 (2006년) : 40대의 젊은 에너지로, 당면한 큰 숙제들을…]

2010년 한나라당에서는 오세훈, 나경원, 원희룡 3인방이 40대 기수로 꼽혔습니다.

20대 총선이 끝나면서 이제는 '50대 기수론'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선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주목받습니다.

복당을 기다리는 유승민 의원도 잠룡 중 한 명입니다.

특히 남·원, 두 지사는 조기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을 살려내려면 참신한 얼굴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모지에서 승리한 김부겸, 인천시장을 거쳐 여의도에 재입성한 송영길 당선인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표적입니다.

50대 3선 이상 중진이 26명일 정도로 여권보다 재원이 풍부합니다.

관건은 대선 전까지 정치적인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박근혜 정부로부터, 압력을 가하든 협상을 하든 간에 어떤 정치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이게 본인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가늠하게 해줄 것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50대 기수로 볼 수 있는데 이미 유력 대권 주자가 됐으니 출발은 늦었지만, 초반 스퍼트가 좋았던 셈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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