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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핵심 브로커' 구속…대기업 로비 수사 확대

<앵커>

법조계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대기업 로비 수사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의 창구로 지목된 핵심 브로커가 구속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브로커 58살 한 모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군납비리입니다.

군 매장에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게 해 주겠다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한 씨를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한 씨는 정 대표가 롯데 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 창구로 활용했고, 로비자금 명목으로 20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정 대표의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10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면세점에 매장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한 씨는 정 대표와 3년 동안 매장 수익의 3~4%를 수수료로 받기고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씨를 상대로 롯데 측에 금품 로비를 했는지, 정 대표와의 계약이 성공한 로비의 대가인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한 씨는 롯데장학재단 신영자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측은 신 이사장은 한 씨 와는 몇 번 만나 알고 지내는 사이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씨의 진술 내용은 정운호 대표의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법조계에서 대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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