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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 제안…8일 당정 협의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어쩌다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또 누구의 책임인지, 비난이 거세지자,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가습기 특위 구성을 제안했고 새누리당은 오는 일요일 정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가 시작되면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2011년 피해자들이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그동안 왜 방치해 왔는지, 정부 관련 부처가 살균제 안전 관리나 독성 평가에서 왜 제때 제 역할을 못했는지 국회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자는 겁니다.

필요하면 청문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언주/더민주 '가습기 특위' 간사 : 정부 부처 간에 핑퐁을 한(떠넘긴) 정황이 굉장히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어떤 부서가 어떠한 책임이 있는지 살펴볼 생각입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포함해 화학물질 관련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이른바 옥시 법을 제정하고 구제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도 오는 8일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우선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고 나중에 가해 기업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특별법도 논의 대상입니다.

[권성동/국회 환노위 새누리 간사 : 유해 화학 물질 사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피해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도 특별법 제정을 포함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당장 다음 주부터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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