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퇴임 후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아들 조지 W.
부시 역시 침묵을 지킬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출신 전직 대통령 가운데 아직 생존해 있는 대통령은 이들 부자 대통령뿐입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텍사스트리뷴에 보낸 이메일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91세로 정계에서 은퇴했다"며 다만 아들 젭 부시 플로리다 전 주지사를 위해 예외적으로 일부 활동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보좌관 프레디 포드도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에 참여하거나 대선 관련해 언급할 계획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밝혔습니다.
1989∼1993년 대통령을 지낸 '아버지 부시'는 퇴임 후 1996년 대선에서 오랜 정치 라이벌이던 공화당 후보 밥 돌에 대해 "그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하겠다"며 지지 선언을 하는 등 5번의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 후보를 밀어줬습니다.
'아들 부시'도 2001∼2009년 대통령을 지낸 뒤 2012년 대선에서 인터뷰 등을 통해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젭 부시 전 주지사 지원 유세를 했던 두 전직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유세 도중 "경험상 가장 힘센 사람은 가장 시끄러운 사람이 아니더라"며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아들 부시 전 대통령, 트럼프 지지선언 계획 없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