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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서 일했던 50대 만능키 만들어 사물함 털어

목욕을 하고 나서 바지만 입은 채 미리 준비한 만능키로 입욕객 사물함을 열어 금품을 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손님인 척 목욕탕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턴 혐의로 55살 최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김해시 모 사우나 남자탈의실에서 미리 소지하고 있던 만능키 2개를 이용해 입욕객 45살 A씨 사물함을 열어 현금 4만 원과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등 김해, 부산지역 목욕탕 5곳을 돌며 모두 14차례에 걸쳐 현금 450만 원을 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탈의실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데다 목욕탕 열쇠가 비교적 허술해 만능키로도 쉽게 열 수 있는 점을 노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특히 최씨는 입욕객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목욕을 하고 나와 바지만 입은 채 옷을 입는 것처럼 행동하며 유유히 탈의실 곳곳을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6년간 목욕탕 때밀이, 보일러 기사로 일했던 최씨는 목욕탕 열쇠 구조를 파악해 열쇠 집에서 열쇠를 특수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목욕탕 카운터에 설치해 놓은 CCTV로 최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해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사물함 키가 비교적 허술한 만큼 목욕탕에 갈 때는 귀중품은 집에 두고 가거나 카운터에 반드시 맡겨 놓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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