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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올린 박태환…"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앵커>

수영 박태환 선수가 리우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며 이번에는 바닥에 엎드려 다시 한 번 호소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스승 노민상 감독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부탁하며 큰절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박태환이 전 소속팀 인천시청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같은 방법으로 호소했습니다.

바닥에서 일어선 뒤에도 한참 동안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박태환 : 국가에 다시 좋은 봉사를 할 수 있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청도 훈련 시설 지원과 함께 체육회에 전향적인 판단을 호소하겠다며 박태환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한 캐나다의 리처드 파운드 IOC 위원은 박태환의 상황을 듣고, 스포츠 중재 재판소, CAS에 제소도 고려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리처드 파운드/IOC 위원, 캐나다 : 박태환이 정말 올림픽에 출전하길 원하나요? 그러면 CAS 제소가 유일한 길입니다.]

박태환 측은 체육회와 갈등을 우려해 아직은 제소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다만, 체육회의 입장 변화 없이 수영 국가대표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면 이후에는 제소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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