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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 키 커졌는데…고교생 오히려 줄었다

<앵커>

최근 10년 새 초등학생과 중학생 키는 커진 반면, 고등학생은 오히려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건지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통계 내용을 이호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잘 먹고, 많이 먹고, 우리 청소년들은 식생활 변화로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체격이 빠르게 커졌습니다.

초중고교생 모두 10년 전보다 몸무게가 늘었습니다.

키도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남자는 2.3센티미터, 여자는 1.6센티미터 커졌고, 중학교 3학년은 남녀 각각 1.2센티미터, 0.5센티미터 커졌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은 달랐습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 평균 키가 10년 전보다 각각 0.1센티미터씩 줄었습니다.

[장용석/정형외과 전문의 : 초등학생의 경우 영양상태가 좋아서 예전보다 평균 키가 많이 커졌는데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유전적인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더 이상 평균 변화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루 중 공부시간은 고등학생들이 평균 8시간 28분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공부에 치여 여가 시간은 가장 적었습니다.

[이모 군/고등학교 3학년 : 하루에 공부 몇 시간 정도 하세요? 학원 갔다가 새벽 1시까지요. 이거 버티면 내년에 대학 가면 되니까….]

[엄모 양/고등학교 3학년 : (여가시간) 모자란다고 생각해요. 힘들죠. 많이 힘들어요.]

이러다 보니 부모와의 대화, 그중에서도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이 일주일에 한 시간도 안 되는 청소년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수업을 포함한 하루 학습시간은 대학생보다 초등학생이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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