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서 안 할 수도 있지만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바빠서 대화 못 하는 게 다반사." (네이버 아이디 'cdh0****'), "어렸을 적부터 대화가 많은 가정은 화목하며, 부모와 자식 간 의지하는 비중이 크다. 아울러 부모들이 노년이 돼도 소외당하거나 외로울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네이버 아이디 'yhey****')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주중 아버지와 대화를 1시간도 나누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자 인터넷에서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cool****'는 "이 시대의 슬픈 현실. 유치원생도 아빠는 돈 벌어오는 사람으로 인식함. 이런 얘들이 청소년기 되면 지금보다 더 심각하겠지"라고 안타까워했다.
같은 포털 누리꾼 'big6****'는 "주중이면 애 일어나기 전에 출근해 잠들었을 때 퇴근. 주말이면 좀 더 자고 싶은 마음에 더 누웠다가 일어나면 애는 친구랑 놀러 나가고. 겨우 저녁 맞춰서 먹는다 하면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애를 보고 있자니 화가 나서 한마디 뭐라 하면 젓가락 탁 놓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이라고 전했다.
부자간 대화단절의 원인으로 아이디 'shl2****'는 "아버지는 야근, 아들은 야자(야간자율학습). (부자간) 만날 시간이 없음"이라고 시간 부족을 들었고, 'eowj****'는 "어머니는 들어주시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는 데 비해 아버지는 내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자기의 사상을 가르치려고 하신다. 그때부터 대화를 안 한다"면서 아버지의 권위주의를 꼽았다.
부자간 대화를 위해서는 아버지가 먼저 권위주의를 버리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아이디 'kill****'는 "보수적인 아버지일수록 아들들과 대화가 힘들어집니다. 반면 친구 같은 아버지는 아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아들과 같이 운동하는 경우도 많지요"라고 적었다.
'qnrj****'는 "퇴근 시간 안 맞고 애들이랑 얘기할 시간 없는 거 다 이해한다. 그래도 한 가지만 하면 된다. 아이를 하루에 한 번이라도 볼때 안아줘라. 아무 말 안 해도 된다. 그렇게만 해도 자식에겐 아빠가 힘이 되고 삶의 버팀목이 된다"고 조언했다.
'phy7****'는 "나는 주말마다 아들과 드라이브 및 캠핑을 다니고 있다. 친구처럼 지낸다. 아들이 하루에 몇 번이고 안아달라고 한다. '난 너가 좋다'고 안아주고 칭찬해준다. 나의 아버지는 그렇게 안했지만 내 아들 둘에게는 항상 그러고 있다. 확실히 아이들 인성이 너무 좋다. 나와 다르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주중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는 청소년은 88.3%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다는 비율(95.0%)보다 적었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청소년은 56.5%에 달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부자간 대화 부족'…"어릴 때부터 친구같은 분위기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