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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비행시험 불완전…30km 날아간 건 파편"

<앵커>

북한에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실험은 완벽한 성공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30km를 날아간 건 파편 서너 조각에 불과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23일 동해에서 SLBM 비행시험을 하고 이튿날, 성공적인 시험발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SLBM이 수중에서 튕겨 나오는 사출에서부터 고출력 고체엔진과 단 분리, 핵 기폭장치 성능까지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주체적인 수중 공격 작전 실현을 위한 요구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켰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SLBM이 3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30km 날아간 것은 온전한 미사일 동체가 아니라 파편 서너 조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사일이 엔진을 점화하고 비행하던 중에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주장과 달리 SLBM의 단계별 성능을 점검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SLBM 개발 속도는 군 예상보다 빠릅니다.

지난해 5월 수중사출 시험에 돌입했고 7개월 만인 12월부터 비행시험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시험에선 SLBM 기술 중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사출 이후 엔진 점화와 자세 제어에 성공했습니다.

군은 북한 SLBM이 파편으로 부서진 것이 기폭장치 폭발에 따른 정상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보고 북한의 SLBM 개발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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