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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 분열에서 IS 폭탄테러까지…이라크 '몸살'

<앵커>

이라크가 종파 갈등에서 비롯된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라크 남부에선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33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이 앞다퉈 몸을 피합니다.

폭발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슬람 시아파가 밀집한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주청사를 노린 테러로 33명이 숨지고 50명 이상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테러 배후를 주장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IS 격퇴에 힘을 모아야 할 이라크 정치권이 종파 갈등으로 분열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아파인 총리의 개각안을 수니파 의원들이 거부하자 시아파 신도들이 국회의사당을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시위대는 의사당 구역에서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며 개각안 승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흐메드 사베이/시위대 : 정치권에 주는 마지막 기횝니다. 개각안을 승인할 때까지, 우리는 의사당구역에서 나가지 않을 겁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여름 대규모 단수와 정전사태로 무능한 정치권에 분노한 민심이 행동으로 표출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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