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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오늘 기자회견…"대국민 사과와 보상"

<앵커>

살인 기업이라면서 불매 운동도 번지고 있고 정부도 압박하고 있고 이제 벼랑 끝에 몰린 옥시가 오늘(2일)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살균제를 내놓을 때부터 영국 본사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본사 차원의 사과, 또 보상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옥시의 한국 법인인 옥시레킷벤키저는 오늘 오전 11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살균제 출시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소환 조사를 받은 지 닷새만입니다.

기자회견엔 아타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시 관계자는 "회견 내용엔 대국민 사과와 보상대책이 포함될 것"이라며 "기존에 나왔던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옥시 영국 본사가 직접 나서 별도의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 합의금을 다시 책정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과정에서 영국 본사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대응방향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데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주문한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옥시의 주문을 받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한빛화학 대표 정 모 씨를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주문을 받은 제품 생산업체도 인체 유해성 실험을 철저히 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라며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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