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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규제' 전국 확대…부동산 위축 우려

<앵커>

수도권에서만 시행되던 주택 담보 대출 규제가 오늘(2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됩니다.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하는 건데 지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이어 오늘부턴 지방에서도 이자만 내다가 나중에 원리금을 나눠 갚는 거치식 분할상환이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지금처럼 이자만 내는 기간은 1년 이내로 제한하고 원금과 이자를 초기부터 함께 갚도록 한 것입니다.

지난해 전체 주택담보 대출액 144조 원 가운데 지방 대출액은 50조 원 수준.

금융당국은 지난 2월부터 수도권에서 이미 시행된 정책이기 때문에 지방으로 확대 시행돼도 부작용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류성재/금융위원회 사무관 : 나중에 만기가 다 돼서 한꺼번에 갚는 거 보단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하는 구조가 훨씬 더 개선된 선진형 구조라는 부분에 대한 인식이 있고요.]

하지만 대출규제의 확대시행으로 지방 주택시장의 집값하락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방엔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그동안 정부 활성화 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이었는데 이번 규제로 심리적인 저항감이 커져서 시장이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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