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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사당 강경 시아파 시위대에 점거…비상사태 선포

이라크 의회 의사당이 30일(현지시간) 오전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에 점거됐다.

시위대 수백명은 이날 의사당과 정부 청사가 있는 바그다드 시내 '그린존'의 벽을 무너뜨리고 의사당 안으로 몰려 들어갔다.

이들은 부패를 개혁할 의지가 없다며 정부를 비판하면서 신임 내각 표결을 늦추는 의회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했다.

이라크 정부는 군경을 그린존에 보내 이들과 대치 중이며 비상사태를 선포, 바그다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정치권의 부패와 종파간 갈등을 일소한다며 지난달 31일 전문 관료 출신으로 구성한 이른바 '개혁 내각' 후보자 명단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족 등 종파·민족간 이해가 갈린 의회가 내각 승인 기한인 열흘을 넘기면서 이라크 정부는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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