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도 안에서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또 바로바로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많이들 쓰실 텐데요, 오늘(30일) 경제 돋보기에선 마이너스 통장 금리 낮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시중은행에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 계좌 수는 모두 400만 개.
직장인들에겐 필수품처럼 여겨질 정도입니다.
[여현청/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이용 : 별도로 대출 신청하고 이런 것 필요 없이 일단 한도가 있으면 한도 내에서 밤이건 낮이건 내가 필요한 만큼 쓰고요.]
마이너스 통장은 일종의 신용대출입니다.
한도 안에서 내가 쓰고 싶을 때 쓰고 쓴 만큼만 이자를 낸다는 장점이 있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1천만 원이나 2천만 원이나 그게 그거지'하며 야금야금 쓰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만약 3천만 원 한도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면, 한 푼도 쓰지 않았더라도 이미 3천만 원 대출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다른 대출을 받을 때 불리합니다.
그래서 만들어만 놓고 쓰지 않는다면 빨리 없애는 게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써야 한다, 그러면 금리를 낮춰야겠죠.
월급이 올랐거나 승진했을 경우 만기 연장할 때 금리 인하 요구할 수 있고요, 급여 이체나 공과금 자동이체,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최대 0.7%p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으니까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을 쓰다 한도에 다다랐는데, 당분간 갚을 수 없다면 일반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합니다.
[박일건/우리은행 영업팀장 : 통상 마이너스 통장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0.5%p 낮고 담보대출은(마이너스 통장보다) 1%p 정도 금리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계좌이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은행별 금리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CG : 박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