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 투병 중인 엄마와 딸의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밖에 주말에 볼만한 영화와 공연, 전시 소식을 곽상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하나와 미소시루' / 암 투병 엄마의 실화 담은 가족 드라마]
암 투병 중 얻은 귀한 딸에게 엄마는 한없이 자상하지만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식사 때마다 된장국 미소시루 만큼은 딸 하나가 직접 끓여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동명의 논픽션 에세이가 스크린을 통해 우리 관객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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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 5월 8일까지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세기 미국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아서 밀러가 쓴 이 작품은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속에서 파국으로 치닫는 세일즈맨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주인공이 겪는 비극의 양상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어 깊은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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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세레나데 & 봄의 제전' / 5월 1일까지 / LG아트센터]
국립발레단이 신작 '세레나데'와 인기 레퍼토리 '봄의 제전'을 한 무대에 올립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여성 무용수들의 우아한 율동이 돋보이는 '세레나데',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군무가 눈길을 사로잡는 '봄의 제전'.
이렇게 서로 다른 색깔의 두 발레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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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보이지 않는 가족'展 / 5월 29일까지 / 서울시립미술관]
흔히 사진에 담기는 멋지고 완벽한 모습 대신, 장애를 갖고 태어나거나 버려진 아이들, 동성애자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프랑스 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사진론에 기반을 둔 전시 '보이지 않는 가족'입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로, 워커 에반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제프 쿤스 등의 작품 2백여 점이 전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