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유럽 국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가능성에 강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러시아는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토는 무제한적 확장 정책을 추진할 때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러시아 국경으로 근접할 경우 러시아도 필요한 군사기술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는 줄기차게 러시아의 안보를 해치는 조치를 취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의도가 없다면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것(나토의 러시아 근접 시설)을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인근에서 위험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것은 '적반하장'(賊反荷杖)격 주장"이라면서 "나토는 확장을 계속하면서 러시아 국경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나토 회원국에 상시적 주요 군사력 주둔을 금지한 1997년의 러-나토 기본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에 가입한 노르웨이와는 달리 EU 회원국인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군사적으로는 중립을 지켜왔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진 이후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스웨덴과 핀란드도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나토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스웨덴과 핀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으려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런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립지대로 남아 있던 북유럽 국가들이 서방 군사동맹체에 합류할 경우 서방과의 군사적 균형이 깨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병력 및 무기를 북서부 국경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등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가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을 북서부 국경 지역에 배치하고 발트 해 소속 군함과 잠수함에 순항미사일 '칼리브르' 등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칸데르의 사거리는 500km, 칼리브르의 사거리는 최대 300km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무기들로 나토군의 러시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스웨덴의 공군기지, 해군기지, 레이더 기지 등을 조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합뉴스)
러시아 "스웨덴 나토 가입하면 군사적 대응 조치 취할 것"
라브로프 외무 "'러가 위험한 행동한다' 주장은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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