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끝내기 홈런' 두산, SK 꺾고 선두 질주

<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김재환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위 SK를 누르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은 SK의 3년 차 투수 문승원의 깜짝 호투에 막혀 고전했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6회 답답하던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9회 SK의 마무리 박정배를 상대로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원아웃 1·2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프로 9년 차로 대타 요원을 전전하다 뒤늦게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는 김재환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두산은 SK와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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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도 KIA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주장 정근우가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로 올 시즌 한화의 첫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은 올 시즌 도입된 홈 충돌 방지 규정으로 판정을 뒤집으며 LG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LG 정상호 포수가 미리 홈 플레이트를 막았다고 보고 득점이 인정됐고, 이후 연속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롯데는 황재균과 강민호가 나란히 홈런 2방씩을 터뜨리며 kt를 8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채태인이 이적 후 첫 홈런포를 가동한 넥센은 NC를 4대 2로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