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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반도 혼란 용납 안 해"…곧바로 맞불

<앵커>

어제(2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해 드렸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곧바로 맞불을 놨습니다. ( ▶ 오바마 "美 무기로 北 파괴 가능"…직접 언급 '이례적') 한반도의 혼란을 용납하지 않겠다. 북한에 대한 경고 외에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CICA 즉 아시아 교류와 신뢰구축회의 외교장관 회의에서 대북 제재의 전면적인 집행을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중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입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대북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전쟁이나 혼란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됩니다.]

북한을 파괴할 수도 있지만 자제하고 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CICA 소속 26개 회원국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그만큼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고 버림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공조를 노골적으로 과시했습니다.

북한 문제는 물론 남중국해 등 아시아 지역의 민감한 현안까지 개입하려는 미국을 그냥 관망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가 읽혀집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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