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개막을 꼭 100일 앞둔 27일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와 올림픽 개최도시 리우에서 신나는 케이팝 플래시몹이 펼쳐졌습니다.
상파울루 플래시몹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파울리스타 대로, 리우 플래시몹은 지난해 개원해 시의 명물로 자리 잡은 '미래 박물관'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브라질의 한류사랑 모임 '비바 코레이아(Viva Coreia)' 회원과 문화원 수강생, 일반 시민 등 100∼200명이 각각 참가해 두 도시에서 펼쳐진 플래시몹은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한국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비바 코레이아'는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지난해 한류 커뮤니티 회원과 한국문화원 명예기자단, 상파울루 대학(USP) 한국어학과 대학생 등이 참여해 발족했습니다.
브라질 한류 팬들에게 인기가 있으면서 올림픽 응원에도 적합한 여성 아이돌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남성 아이돌인 세븐틴의 '만세', 단체 안무로 유명한 프로듀스 101의 '픽미(Pick me)' 등 3곡이 플래시몹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습니다.
한류 팬들은 전문 케이팝 안무가를 섭외해 일반 시민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안무 동영상을 미리 제작하는가 하면, 이를 페이스북의 한류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에 공개해 홍보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상파울루 플래시몹에서는 비바 코레이아의 응원 리더인 남녀 15명으로 구성된 '팬태스틱 베이비스(Fantastic Babies)'가 나와 독창적인 올림픽 응원댄스와 응원 메시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어진 부대행사에서는 플래시몹에 참여한 케이팝 커버댄스 팀의 앙코르 공연과 한국·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개별 퍼포먼스가 열렸고, 관객의 투표로 우수 퍼포먼스 팀을 선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