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보도국장단 간담회에서 3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회동이 언제 성사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가능한 한 빨리, 3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 협의체, 두 갈래로 소통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이란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이 어제(26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데 이어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동 시기는 각 당의 지도부 구성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당 대표가 공석인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원장이 언제 결정될지 불투명하고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 체제 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3당 대표 회동은 5월 중순 이후에나 성사될 전망입니다.
의제로는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업발전법, 야당이 요구하는 실업 대책, 세월호 특별법 연장 등이 폭넓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도 적극적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의 제안을 우선 수용해 여야정 협의체의 논의 주제를 정할 것이라면서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협의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당 대표 회동과 정책별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려는 청와대의 구상은 결국, 야당과의 소통에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